2024년 10월 28일(월)

외국인 감독 내쫓았는데...6연패 빠진 한화, 4년 연속 꼴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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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꼴찌에서 탈출해 8위까지 솟아올랐던 한화 이글스가 어느새 다시 제자리(?)를 찾아왔다.


정규리그 마감까지 단 3경기만 남긴 시점에서 한화는 6연패 사슬에 묶여버리고 말았다.


4년 연속 꼴찌라는 부정적 금자탑을 쌓을 위기인 한화를 두고 팬들의 속앓이가 끝나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한화 이글스 손혁 단장 / 사진=한화 이글스


지난 10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 vs NC 다이노스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한화가 꼴찌로 내려앉느냐 마느냐 여부도 달려 있었지만, NC 선발투수 페디의 20승 여부도 달려 있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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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페디에게 압도당했고 결국 0대2로 패하고 말았다. 5연패에서 6연패가 되는 순간이었다. 페디가 37년 만에 대기록을 작성하는 데 제물이 되기도 했다.


페디는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20승-200탈삼진 대기록을 작성했다. 평균자책점도 2.06으로 압도적이어서 MVP도 예약했다.


한화는 6연패, 꼴찌, 37년 만의 대기록 제물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말았다.


팬들의 실망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제껏 꼴찌를 해도 덤덤했지만, 올 시즌 한화 프런트가 보여준 모습에 실망감이 큰 상태에서 결과까지 좋지 않으니 분노가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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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속에서도 팬들의 신뢰를 받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예고 없이 하루아침에 쫓아냈던 프런트는 2군에 있던 최원호 감독을 올렸다.


한화는 18년 만의 8연승도 하며 5강 싸움을 하는 듯했지만 결국 감독 교체는 실패로 돌아가게 됐다.


꼴찌 탈출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꼴찌 싸움 중인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는 2경기가 남아 있지만 한화는 3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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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세 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자력으로 꼴찌에서 탈출할 수는 있다. 남은 세 경기 상대는 모두 롯데 자이언츠다.


한편 한화가 올 시즌에도 꼴찌로 리그를 마감한다면 KBO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4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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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004년 롯데 자이언츠가 했던 8-8-8-8 이후 처음이다. 2015년부터 10구단 체제로 전환된 뒤 처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