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공연장에서 무대를 더욱 화려하게 만드는 데 사용되는 레이저 불빛이 스마트폰 카메라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레이저 불빛을 정통으로 맞아 스마트폰 카메라가 망가져 버렸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화제를 모은다.
이 누리꾼은 공연장에서 카메라가 망가졌다며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가수가 한창 공연하고 있었고 그 사이로 화려한 레이저 불빛이 무대와 관객석을 감쌌다.
그때 레이저 불빛이 이 누리꾼의 스마트폰을 향하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녹화 중인 영상에 까만색 줄들이 생기더니 빛이 번지는 듯한 현상도 발생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나도 콘서트장에서 카메라 고장 난 적 있다", "클럽에서 사진 찍다가 레이저 불빛에 카메라 고장 나 리퍼 받은 적 있다"라며 비슷한 경험을 한 누리꾼들의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실제로 스마트폰 카메라나 디지털카메라 이미지 센서에 레이저 불빛은 치명적이다.
몇몇 카메라 제조사들은 소비자에게 "절대 카메라 렌즈를 레이저 불빛에 노출하면 안 된다"라고 경고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바로 레이저 불빛이 카메라 센서에 손상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조사 측은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항상 렌즈 캡을 사용하여 렌즈를 덮거나 카메라 가방에 보관하고 레이저 불빛이 있는 곳에서는 촬영을 삼가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