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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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은 태국 수출"...몰입력 최고라 반응 터진 '낙원은 창백한 손으로'

인사이트은행나무 출판사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태국이 연일 K팝으로 뜨겁다. 그래서일까.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까지 이어지고 있다.


태국의 최대 대형 출판 업계 AMARI에서 국내 작가들의 작품과 계약을 맺었다. 대표적으로 손원평의 '서른의 반격' 은행나무 출판사, '홍학의 자리' 엘릭시르, 그리고 '낙원은 창백한 손으로'의 작가 박영이 그 대열에 합류했다. 줄곧 굵직한 스토리를 써왔던 작가들이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빛을 보게 된 것이다. 


박영 작가가 3년 만에 내놓은 작품 '낙원은 창백한 손으로'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다양한 콘텐츠에 길들여져 까다로운 독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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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변호사인 차도진이 협박을 받으며 시작된다. 고향인 선양에 내려와 살인 사건을 맡지 않으면 15년 전에 저지른 '그 일'을 세상에 알리겠단 것이다.


긴박해진 차도진은 변호를 맡고 보는데 충격적인 서사가 이어진다.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자신의 아버지 에덴병원 원장이었던 것이다.


15년 전 선양 에덴병원에서 목격한 무언가 때문에 죽고 못 살던 차도진의 고등학생 친구 5명 중 2명이 죽었다. 과연 그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지금 차도진을 협박하는 이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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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의 흐름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박진감 있게 흘러간다. 작품을 본 이들은 "몰입력이 장난이 아니다"라는 공통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새벽까지 눈을 비벼가며 책을 놓지 못했다"는 반응과 "눈이 글자를 먹어 치우는 느낌으로 읽었다"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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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 작가는 "책값이 아깝지 않을 만큼 재미있는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제가 읽어서 재밌지 않으면 절대 마침표를 찍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영 작가는 이번 작품을 세상에 내보내기 위해 수십 차례 열차에 몸을 실었다. 소설 속 배경인 선양을 묘사하기 위해서였다.


또 박영 작가는 "'낙원은 창백한 손으로'를 통해서 독자들이 과거 갑자기 몰락하며 버려진 광부들의 아픔을 다시 기억하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며 강원도의 탄광촌을 주목한 이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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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은 이 소설이 단순히 속도감 있는 전개가 뛰어난 스릴러 작품에 그치지 않는다고 말한다. 책을 덮고 나면 깊은 여운이 남는다는 것.


오랜만에 몰입력 높으면서도 의미를 찾고 싶은 사람이라면 '낙원은 창백한 손으로'에 손을 뻗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