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맛있는 농작물만 사라져 CCTV 설치한 농부...영상에 포착된 충격적인 도둑놈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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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농부가 밭에서 맛있는 농작물만 사라져 CCTV를 설치했다가 기막힌 광경을 포착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농작물이 자꾸 없어져서 CCTV를 달아놨는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맛있는 농작물을 훔쳐 가던 범인은 다름 아닌 쿼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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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쿼카는 자연스럽게 농부의 과일을 훔쳐 가던 중 새로 생긴 CCTV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란 듯 멈춰 섰다.


하지만 자신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자 안심한 쿼카는 CCTV 앞에 앉아 '먹방'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자신의 몸집보다 훨씬 큰 당근을 들고 온 쿼카는 카메라를 향해 당근을 보여주고는 느긋하게 식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고는 잠시 자리를 비우더니 이번엔 사과를 입에 물고 와 작은 앞니 두 개로 빠르게 갉아먹었다.


쿼카의 먹방은 점점 더 대담해졌다. 어느 날엔 CCTV 앞에 얼굴을 바짝 가져다 댄 뒤 카메라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는가 하면, 자리를 좌우로 옮겨가며 신개념 먹방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 날엔 배가 부른 듯 아예 자리까지 잡고 앉은 채로 과일을 훔쳐 먹어 웃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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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카의 먹방을 본 누리꾼들은 "저렇게 행복하게 먹으면 혼낼 수도 없겠다", "꼭 자기를 봐달라고 앞에서 먹는 것 같은데" ,"이 정도면 약 올리는 수준", "명당을 찾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쿼카는 웃음기 가득한 귀여운 얼굴로 사람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동물로 알려지며, 전 세계에서 호주의 섬 '로트네스트 아일랜드'에만 서식한다.


하지만 하지만 이 섬에서 쿼카를 만지거나 먹이를 줄 경우 호주 달러로 최대 300불(약 25만 원)의 벌금이 부과되기에 '걸어오는 벌금'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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