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마이크 공손히 내려놓는 손흥민에 외국인들이 극찬 쏟아내자 한국인들은 '노래방 국룰' 언급한 이유

인사이트TNT Sports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토트넘 캡틴 손흥민의 매너 있는 모습에 외국인들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손흥민이 외국인들의 극찬을 받는 장면은 바로 토트넘-루턴 타운 경기를 마치고 현장에 설치된 무대에서 인터뷰 후 모습 때문이다.


지난 8일 영국 매체 TNT 스포츠는 손흥민이 조심스럽게 마이크를 내려놓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아나운서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를 마무리한 후 손흥민은 들고 있던 마이크를 양손으로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TNT Sports


외국 팬들의 눈에 이런 손흥민의 모습이 매너 넘치게 보였던 모양이다.


당시 인터뷰 현장에 있던 잉글랜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놀란 듯 한참이나 손흥민과 마이크를 쳐다봤다


손흥민은 마지막까지도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한 뒤 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TNT스포츠는 "손흥민이 마이크를 내려놓는 방법"이라고 적으며 예의 바른 행동을 축하했다.


손흥민의 행동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퍼디난드는 자신의 SNS에 "앞으로 나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인사이트TNT Sports


축구팬들도 손흥민의 매너에 감탄을 보냈다. 한 팬은 "손흥민은 상대를 존중할 줄 안다"고 적었다. 다른 한 팬은 "손흥민은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제공한다. 한국 국민이 좋은 매너와 도덕을 갖췄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또 다른 팬은 "손흥민, 리스펙"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한국팬들의 반응은 살짝 달랐다. 한국팬들은 손흥민이 마이크를 살포시 내려놓는 '노래방 국룰'을 언급했다.


한국 누리꾼들은 "한국 사람이면 마이크를 조심스럽게 내려놓을 듯, 그게 노래방 국룰이다. 마이크 그냥 내려놓으면 시끄러우니까", "툭 놓으면 노래방 마이크 마냥 퉁 소리 날까 봐 그런가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