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시크한 성격으로 유명한 서장훈이 병상에 있는 어머니를 위해 안 하던 부탁까지 해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8일 서장훈이 MC로 출연 중인 SBS '미운 우리 새끼'에 가수 임영웅이 출연했다.
임영웅은 수입이 일정하지 않았던 무명 시절 군고구마 장사부터 음식점 서빙, 공장, 마트, 편의점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해 봤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가수로 큰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음식점'에서 특히 인기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음식점을 가면 제가 시킨 음식보다 서비스가 더 많이 나온다"며 "김치찌개를 시켰는데 나머지 음식이 (서비스로) 거의 다 나왔다"고 밝혔다.
어디서나 인기 만발인 임영웅은 본인 팬이라는 김지민 어머니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이때 MC 서장훈이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웬만하면 이런 얘기를 안 하는데"라며 병상에 계신 어머니를 언급했다.
서장훈은 "우리 어머니가 편찮으신데도 임영웅 씨 노래만 틀어놓고 계신다. 임영웅의 노래로 위로를 받는다"며 영상편지를 부탁했다.
그러자 임영웅은 "여사님, 얼른 쾌차하셔서 꼭 제 콘서트장에 모시고 싶다. 장훈이 형과 같이 콘서트장에서 뵙도록 하겠다. 건강하세요"라고 말했다.
결국 서장훈은 병상에 있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연신 닦아냈다.
서장훈의 평소 성격과 다른 모습에 누리꾼들도 함께 어머니의 쾌유를 빌며 위로하고 있다.
한편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한 '미운 우리 새끼'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11.4%였다. 임영웅의 영상 편지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서장훈의 모습이 13.6%로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