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황선홍 감독이 내년에 열릴 파리 올림픽에 이강인과 함께 가고 싶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전날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일본 대표팀을 2-1로 물리치며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황 감독은 300여 명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귀국했다.
이날 황 감독은 대회 우승의 원동력을 선수단과 팬들에게 돌렸다. 그러면서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한국에서 열렬히 성원해 준 팬들 덕분에 큰 힘을 낼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마친 황 감독은 이제 23세 이하(U-23) 팀을 꾸려 2024년 U-23 아시안컵과 내년 파리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
그는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은 3년 가까이 준비했는데, 우리는 몇 번 소집하지 못했다. 분명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며 "A매치 기간은 말할 것도 없고 내년 동계훈련 때도 호흡을 맞출 기회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굉장히 어렵다. 협회나 구단, 연맹 차원의 도움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의 출전 여부에도 궁금증이 쏠렸다.
2001년생인 이강인은 내년 파리올림픽에 뛸 나이지만, 군 문제를 해결하면서 한편으로는 올림픽에 나설 명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 감독은 "올림픽에 해당하는 연령 선수는 다 데려가고 싶다"며 "강인이한테 도장은 안 받았지만, 꼭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강인이의 답변은 아직 물음표다. 확실한 대답은 안 해줬다. 비밀이라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