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4일(수)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24명 중 19명이 '군면제' 혜택받은 한국 야구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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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대만에 설욕전을 펼치며 아시안게임 4연패에 성공했다. 


지난 7일 한국은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대만을 2-0으로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우승이다. 


한국은 문동주가 6이닝 무실점 쾌투로 승리의 발판을 놨고, 2회 김주원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폭투로 2점을 얻었다. 


인사이트문동주 / 뉴스1


고우석이 9회 나와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2루수 병살타로 솎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24명의 선수 중 19명이 군 면제라는 병역 혜택을 누리게 됐다. 남성 국가대표는 금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이 주어져 예술체육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체할 수 있다. 


대표팀에 승선한 뒤 다친 두산 베어스의 오른손 투수 곽빈은 한 경기도 뛰지 않고 군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인사이트강백호 / 뉴스1


지난 1998년 방콕 대회 당시 22명의 선수가 병역 혜택을 받은 이래로 가장 많은 수치다.


롯데에서 나균안, 박세웅, 윤동희 3명이 병역 혜택을 받았다. 


LG(문보경·정우영), KT(강백호·박영현), NC(김영규, 김주원), 삼성(김지찬·원태인), 한화(노시환·문동주), 키움(김동헌·김혜성)은 2명씩 병역 혜택을 받았다. 


두산(곽빈), SSG(최지훈), KIA(최지민)에서 1명씩 배출했으며 대표팀 최연소인 고교 유망주 장현석(LA다저스) 또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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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은 금·은·동메달리스트가 병역 혜택을 받지만, 아시안게임에선 우승자에게만 병역 혜택이 주어진다.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들이 대거 병역 혜택을 받으면서 한국 야구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신화를 이룩하면서 병역혜택을 받은 선수들이 KBO에 최전성기를 가져다주었기 때문이다. 


당시 류현진, 이대호, 김광현, 윤석민, 김현수, 정근우, 강민호, 이용규, 송승준, 이택근, 장원삼, 권혁, 고영민, 한기주 등 14명이 병역 혜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