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화)

손흥민 주장 완장 찬 뒤 '무패행진'하더니 맨시티 넘어 'EPL 1위' 등극한 토트넘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위로 도약했다. 


한 명이 퇴장당하는 수적 열세에도 원정 승리를 따내며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7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8라운드 루턴 타운과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올 시즌 6승 2무, 승점 20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리그 2위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아직 한 경기 덜 치른 맨시티가 6승 1패 승점 17점으로 2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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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오는 9일 리그 3위인 아스널과 맞붙는다. 만만치 않은 상대라 맨시티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맨시티의 핵심 미드필더인 로드리가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이 경기를 뛰지 못한다. 맨시티는 로드리의 출전 여부에 따라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만약 맨시티가 아스널전에 승리하지 못한다면, 토트넘은 더 길게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아스널은 맨시티전 5연패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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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이번 상대는 승격팀인 루턴 타운이었다.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팀이지만 승리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전반 이른 시간 토트넘의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남은 시간 동안 10명으로 싸워야 했다. 


균형추를 무너뜨린 건 토트넘의 센터백 미키 반 더 벤이었다. 반 더 벤은 후반 7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지난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첫 골이었다. 


반 더 벤은 매디슨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환상적인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허물고 건넨 패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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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 데이비스 등을 투입해 수비에 주력했으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토트넘은 어려운 상황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76분 동안 활발히 움직였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고, 손흥민을 원톱으로 세웠다. 


손흥민은 전체 슈팅 3개, 유효슈팅 1개, 패스성골률 89%, 키패스 2개를 올리며 토트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에는 실패했지만 특유의 활발한 플레이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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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영국 BBC는 손흥민에게 평점 7.03점을 부여했다. 


최고 평점은 7.08점을 받은 로메로였다. 이어 클루셉스키(7.06점), 사르(7.05점), 반 더 벤(7.04점), 포로(7.04점), 매디슨(7.03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EPL 9라운드 풀럼과 경기를 치른다. 


풀럼은 지난 8월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EFL컵) 2라운드에서 토트넘을 승부차기 끝에 이기며 토트넘의 리그컵 32강 진출을 저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