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제로베이스원 박건욱이 아시안게임 축구 한일전에 "아이돌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가 질타 받았다.
지난 7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이 진행됐다. 이날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우승했다.
그런데 경기를 앞두고 한 아이돌이 한일전과 관련된 발언을 한 게 화두에 올랐다.
경기 하루 전 박건욱은 팬들과 소통 창구인 버블 라이브를 통해 "내일 축구 봐야돼. 한일전 결승전이잖아요"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하루 뒤 경기를 앞두고 "오늘 축구 같이 못 본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아무래도 한일전이다보니까. 아이돌은 중립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보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박건욱은 외국인 멤버도 아니고 한국인 멤버다. 하지만 일본에도 있는 팬들을 생각해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은 누리꾼의 심기를 건드렸다.
일각에서는 "심판이냐. 국대 한일전에 중립이 어딨냐", "한일전에 무슨 중립이냐", "한국 아이돌은 여기저기 눈치 엄청 보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그냥 회사에서 라이브 켜고 축구 못 보게 막은 걸 어찌저찌 전달하려다 횡설수설한 거 같은데 너무 욕한다" 등의 반응으로 박건욱을 이해하는 반응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