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황선홍호'의 주전 공격수 조영욱(김천상무)이 일본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언급하며 우승에 자신감을 비췄다.
지난 4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전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인해 한국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일본과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이 일본을 제압하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최초로 3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돼 더욱 기대감이 모인다.
조영욱은 결승 진출 확정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결승전이 토요일에 열리는 만큼 치킨집 사장님들이 좋아하실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좋은 판이 깔렸다. 대회를 치르면서 고비를 몇차례 넘겼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자신감이 있다"며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 이기겠다는 생각밖에 안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런데, 일본의 한 언론이 조영욱의 이 '치킨' 발언에 딴지를 걸었다.
일본매체 닛칸스포츠에서는 '한국에서는 치킨과 맥주를 함께 즐기는 문화가 있다'고 언급한 뒤 '(조영욱의 발언은) 결승 한일전을 술안주로 생각하며 한국의 승리를 지켜보라는 것'이라며 '한국 대표팀 유일한 현역 군인이 일본에 도발했다'라고 주장했다.
단순히 치킨과 맥주를 언급했을 뿐인데 이를 '도발'이라 곡해한 것이다.
이같은 억지도발에 국내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축구 치맥은 무조건 반사 같은거야", "즐기겠다는 소리를 열등감 쩔어서...", "진짜 꼬였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일본은 지난해 6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황선홍호에 0-3 완패를 안긴 바 있다.
황선홍호가 설욕전을 펼치고 대회 3연패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