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평소엔 연락도 안 하면서 불꽃축제 때만 우리 집에 놀러 오는 친구, 이번엔 남친까지 데려오겠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오늘(7일) 여의도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분주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 일명 '명당 뷰'에 사는 한 여성이 친구와 손절 위기에 놓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불꽃축제 보러 우리 집 오고 싶다는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부산 광안리에서 '축제 명당 뷰'로 불리는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A씨는 불꽃축제를 앞두고 중학교 동창 B씨에게 연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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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 B씨는 A씨에게 오랜만에 연락한 상황이었지만, 안부 인사도 없이 무작정 "다음 달 불꽃축제하면 또 너네 집에 놀러 가고 싶다"고 부탁했다.


A씨는 B씨가 자신을 필요할 때만 찾는다고 느꼈지만, 4년간 매번 이런 식으로 연락해왔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며 흔쾌히 수락했다.


그러자 B씨는 기다렸다는 듯 자신의 남자친구도 데려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오랜만에 연락해놓고 무리한 부탁까지 하는 B씨에 결국 폭발한 A씨는 "그날 부모님이 있어서 힘들 것 같다"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처음으로 A씨에게 거절당한 B씨는 "그럼 난 불꽃축제 어디서 봐야 해?"라며 서운하다는 듯 투덜댔다.


A씨는 B씨와 '손절'을 고민하며 "2019년 중3일 때 B씨한테 처음으로 우리 집에서 불꽃축제를 보여줬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 연락이 뜸해지면서 축제 시즌 외엔 연락을 안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작년에도 B씨가 불꽃축제 때만 연락했다"며 "그땐 그냥 보여주긴 했는데 이번엔 선을 넘은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축제 기간에만 연락하는 심보가 너무 못됐다", "무슨 호텔 잡는 것처럼 친구한테 연락하냐", "남자친구를 데리고 오겠다니 제정신인가", "무조건 손절해야 하는 관계다"라고 분노했다.


한편 오늘(7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2023 서울 세계불꽃축제가 펼쳐진다.


다음 달 4일에는 부산 광안리 등에서 부산불꽃축제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