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08일(일)

"외출했다 돌아왔더니 현관문 열쇠구멍에 '과도'가 꽂혀 있었습니다"

인사이트KBS 뉴스광장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외출했다 집에 돌아온 남성이 현관문 열쇠구멍에 꽂혀있는 '과도'를 보고 경찰에 신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3주째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어 수사가 난항에 빠졌다.


지난 6일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에 따르면 부천시 옥길동 아파트에 사는 3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16일 외출했다가 돌아오니 누군가 현관문에 과도를 꽂아놓은 것을 발견했다.


현관문 열쇠구멍에 꽂혀 있는 과도는 약 10cm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원한 관계가 있는 주변 인물을 없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사건 현장이 CCTV 사각지대라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지문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그러나 지문 감식에 시간이 걸려 용의자를 3주째 특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용의자 특정이 되지 않는 관계로 '스마트워치' 등 피해자 안전 조치가 적용되지 않아 불안감을 느낀 A씨는 현재 이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국과수의 지문 감식 결과 등이 나오는 대로 용의자를 추적할 계획이다.


KBS 뉴스광장 보도 장면에는 실제 사건 현장을 담은 과도 사진이 공개돼 보는 이들을 경악게 했다.


A씨는 "취직이 돼서 출근을 계획 중인데 거기도 그냥 취소를 하고 이사를 갈 계획"이라며 "또 누가 나타날지 모르겠고"라고 불안감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