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미국의 한 틱톡커가 생선을 먹었다가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발생했다.
이 틱톡커는 단순히 궁금하다는 이유로 기생충이 있는 걸 알고도 생선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니콜라스 크라트카라는 틱톡커가 자신이 잡은 농어를 조리해 먹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니콜라스가 직접 낚시를 통해 농어를 잡는 모습과 집에서 농어를 손질해 구워 먹는 모습 등이 담겼다.
그는 손질 과정에서 농어 뱃속에 기생충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물고기와 벌레를 모두 먹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해 그대로 조리해 먹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900만 이상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니콜라스는 얼마 후 복통, 설사 등과 같은 증상을 경험했다. 곧바로 병원을 찾은 그는 의사로부터 기생충이 눈, 뇌까지 침투했을 위험이 있으며 빨리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에도 이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몸 속에 촌충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기생충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일부 기생충이 발작과 근육 손상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눈에 들어갔을 경우 시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니콜라스에게 여러 종류의 구충제를 동시에 처방했다. 당시 그의 몸에 어떤 종류의 기생충이 들어 있을지 특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니콜라스는 약 처방을 받은 뒤 귀가했으며 현재까지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과 같은 실수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일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생선 속 기생충을 먹지 말라는 것. 특히 플로리다 호수와 연못은 매우 따뜻한 환경이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생충이 들어간 생선을 먹을 경우 설사, 복통, 메스꺼움, 발열 등과 같은 문제를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기생충이 눈이나 뇌에 들어가면 시각, 신경학적 문제가 생기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민물고기 속 간흡충이 체내로 들어와 담도로 이동할 경우 염증을 유발해 담낭암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