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안과 의사들이 안구건조증 환자들의 필수템인 인공 눈물을 너무 넣으면 오히려 안구 건강에 좋지 못 하다고 경고했다.
대한안과학회는 '제53회 눈의 날'을 맞이해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한 올바른 인공눈물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다.
안과의사들은 인공눈물은 하루에 6회 이상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
인공눈물을 많이 사용하면 눈물 속에 존재하는 유익한 효소나 성분의 희석을 초래해 안표면을 손상시키고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많은 사람이 인공눈물을 사용하지만 종류가 다양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안과 전문의 처방에 따라 종류, 사용 횟수, 용량 등을 조절해야 한다.
오히려 인공눈물을 오남용하면 눈의 합볍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안구건조증은 눈 표면의 수분이 증발해 발생하는 눈 질환의 일종으로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요즘같은 가을, 겨울에는 차가운 바깥 날씨와 잦은 난방 기기 사용으로 인해 눈이 더욱 건조해지기 쉽다.
컴퓨터,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또는 콘택트렌즈 사용과 레이저를 이용한 근시교정수술, 백내장 수술도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현대인에게 흔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각막궤양과 같은 2차성 눈질환이나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