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중국은 한 커플의 결혼으로 떠들썩하다.
그 주인공은 유명 인플루언서 리시메이다.
리시메이는 공식적으로 결혼을 발표하며 예비 신랑에게 통 큰 선물을 해 화제가 됐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인기 인플루언서 리시메이가 결혼했다.
훈훈한 외모의 신랑은 현지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허난성 상추시 출신의 리시메이는 어릴 때 왜소증을 앓으면서 키가 75cm 밖에 자라지 못했다.
가난한 환경 탓에 그녀는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생계를 유지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1인 방송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영상을 공개하며 크게 성공한 그녀는 광둥성에 회사를 설립했다.
회사 대표가 된 그녀의 순자산은 무려 1억 위안(한화 약 184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혼은 그녀의 두 번째 결혼이다. 이전에 결혼한 그녀는 아이를 낳았지만,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지 못하고 이혼했다.
하지만 얼마 전 리시메이는 6살 연하의 훈남 남자친구를 만나 다시 사랑에 빠졌다.
사랑을 확신한 그녀는 결혼식에 돈을 쓰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녀는 결혼식에만 3천만 위안(한화 약 55억 2,810만 원)을 썼으며, 신랑에게 888만 위안(한화 약 16억 3,632만 원) 상당의 롤스로이스 차량과 고급 자동차 4대, 광저우 중심부에 위치한 고급 빌라 3채를 선물했다.
또한 그의 할머니에게도 108만 위안(한화 약 2억 원) 상당의 고급 자동차를 선물했다.
왜소증으로 75cm밖에 되지 않는 자신과 결혼해 준 신랑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것이었다.
그녀의 화끈한 씀씀이는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나 대학 다닐 때 거리에서 휠체어 타고 구걸했는데 지금은 저런 기업가가 되다니", "나도 라방 시작해 볼까", "신데렐라 신랑이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