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황선홍에서 조영욱은 유일한 '현역 군인'이다. 지난 1일 상병으로 진급한 조영욱의 전역 예정일은 2024년 7월 14일이다.
그는 오는 7일 열리는 일본과의 결승전, 딱 한 경기만 이기면 '조기 전역'이 가능하다.
아시안게임 1위 성적을 내면 체육요원으로 군 복무 대신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 복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기 전역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조영욱은 함께 군 생활을 하는 '전우'들로부터 연락이 뜸해졌다고 말해 화제다.
6일 스포티비뉴스는 우즈베키스탄과 4강전을 마치고 공동 취재 구역에서 만난 조영욱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조영욱은 "진짜 신기한 게 대표팀 오기 전까지 진짜 (연락이) 많이 왔다. (아시안게임과 관련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런데 저희가 잘 이기고 나니까 연락 한 통이 없다"고 웃었다.
조영욱은 이번 대회에서 황선홍호 핵심 전력 중 한 명이다.
경기 내내 상대 골키퍼까지 압박하는 것은 물론이고 오랫동안 연령별 대표팀에서 손발을 맞춰 왔던 엄원상 정우영 등과 연계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 압박과 연계에 집중하면서도 장점인 슈팅 능력을 앞세워 3골로 팀 내 2위에 올라 있다. 대회 전 목표로 세웠던 3골을 이미 채웠다.
한편 황선홍호는 오는 7일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이 일본을 제압하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최초로 3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하게 되면 대표팀 선수들은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