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08일(일)

"조용하지만 재밌던 친구"...투신 사건으로 친구 떠나보내고 슬픔에 빠진 강서구 중학교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서울 강서구의 한 중학교에서 여학생이 종례 시간이 끝난 뒤 투신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함께 수업을 듣던 학생들은 친구를 기억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4일) 오후 4시께 여학생이 학교 건물에서 투신했다는 교사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학교 3학년이었던 A양이 건물 6층에서 떨어진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심폐소생술을 하며 A양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당시 학생 3명이 투신 현장을 목격했다.


또한 사건이 발생한 후 교정은 슬픔에 잠겼다. 학생들의 하굣길은 침울한 분위기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 중에서도 숨진 A양과 초·중학교를 모두 함께 다녔다는 B양은 "부모님이 두 분 다 중국 국적이어서 초등학생 때 중국에서 전학을 온 건 맞지만 의사소통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 폭력 때문은 아니다"라며 눈물을 닦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B양 외에도 같은 학교 학생들은 A양에 대해 "조용하긴 하지만 가끔 하는 말이 재밌는 친구", "음악과 미술을 잘하는 재치있는 선배"라고 기억하고 있었다.


한 학생이 눈물을 쏟으면 주위에 둘러선 여러 명이 달래주는 모습도 보였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A양의 교우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따돌림 등 학교폭력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