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5일 한국은 중국 항저우 저장 궁상대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에서 일본에 19대29로 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경기는 전반부터 힘든 양상이 이어졌다.
첫 득점은 한국의 에이스 류은희가 7m 드로우로 가져왔지만 이후 일본의 핵심인 아이자와 나츠키를 중심으로 한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여기에 일본의 골문을 지키는 아츠코 바바의 신들린 선방이 이어지면서 전반전을 8-14로 마무리했다.
아츠코는 전반에만 7연속 세이브를 선보이는 등 한국의 슈팅을 번번히 가로막았고, 한국의 공격성공률은 36%(8/22)에 그쳤다.
후반전 반전을 도모했으나 초반부터 패스미스 범실로 인한 턴오버에 발목을 잡히며 일본에 속공을 내줬다.
후반 절반이 지날 무렵 차이는 12-21까지 벌어졌고, 결국 이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한국은 최종 패배하며 대회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아시안게임에서 최강으로 평가됐다. 1990년 베이징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8번의 대회에서 7번이나 금메달을 가져왔다.
유일한 은메달은 2010년 광저우 대회로 유일하게 은메달에 그쳤다. 당시 상대도 일본이었다.
앞서 지난해 12월 열린 서울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34대29로 승리했고, 지난 8월 일본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결승에서도 25-24로 승리하는 등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12연승을 거두고 있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서 승리를 이어가지 못하며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