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기아가 개발 중인 컴팩트 전기 SUV 'EV3'의 테스트카가 새롭게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EV3는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작은 차체를 갖춘 B세그먼트 모델로, 쏘울 EV의 후속 모델이 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최근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코리안카블로크(KCB)가 공개한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두꺼운 위장막으로 디테일을 숨긴 짧은 오버행의 박스형 SUV 차량의 실루엣이 이목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기아의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 주간주행등(DRL)과 두툼한 플라스틱 클래딩, 대담한 타이어 페이스 등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된 최신 패밀리룩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외자동차매체 모터원(Motor1)은 최근 포착된 스파이샷을 기반으로 VE3의 렌더링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EV3는 EV9의 소형 버전처럼 등장할 전망이다.
박스형 몸체는 근육질에 각진 표면, 짧은 돌출부와 직립형 객실 등을 특징으로 하며 T자형 헤드라이트, 검정색 유광 인서트가 탑재된 스포티한 전면 범퍼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정색 A필러, C필러로 만들어진 플로팅 루프가 눈길을 끈다.
EV3의 전장은 4046~4318mm로 예상되며 소형 전기 SUV인 지프의 '어벤저', 푸조의 '2-2008'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순수 전기차인 만큼 E-GMP 플랫폼 기반의 차량이 될 것이란 전망도 있으나 2025년부터 본격 상용화되는 차세대 eM 플랫폼 적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M 플랫폼은 기존 E-GMP 대비 주행 가능 거리가 대폭 개선되며, 레벨3 자율주행에 해당하는 주행 보조 시스템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무선 소프트웨어(OTA) 업데이트 기능도 제공될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