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희귀병 걸린 반 친구에게 '생존율' 드립 치며 "돈 없으면 죽어야지" 막말한 학생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희귀병을 앓고 있는 학급 친구에게 '언어폭력'을 가한 학생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희귀병인 애 놀려서 담임이 소리 지르고 난리 났네요'라는 제목의 사연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저희 반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저희 반에 희귀병인 애가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그는 "그런데 못된 애들이 인터넷 검색으로 사망률 알아내서 성인 될 때까지의 생존율을 언급하더라"라고 전했다.


심지어 학생들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친구의 집안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점까지 악용하는 악랄함을 보였다고 한다. 


학생들은 "넌 죽을 거다. 돈 없으면 죽어야지. 병원비로 집안 거덜 내고 기생한다"라고 막말을 퍼부으며 낄낄거린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발언을 한 학생들에게 담임과 학생주임은 소리를 지르면서 화를 냈고, 학생들은 눈물을 흘리게 됐다.


A씨는 "어떻게 생각하냐. 더 크게 처벌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냐"라고 물으며 글을 마쳤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은 "제 아이가 그런 짓을 했다면 데리고 가서 무릎 꿇고 사죄하고 진심으로 반성할 때까지 집에서도 사람 취급 안 하겠다"라며 "모든 즐길 거리 압수. 인간 만들려면 적어도 반년 이상은 걸리겠다"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도 "소아암 환자인데 제 앞에서 암 걸려서 항암 해보고 싶다고 한 친구 평생 못 잊는다. 더 크게 처벌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더 크게 처벌? 그냥 맞아야 된다. 저런 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