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성관계할 때 느끼는 쾌락 도파민 수치 차이가 공개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8월 올라온 유튜버 '닥공썰'의 '사상 최악의 마약 펜타닐, 행복을 이야기하다'라는 영상이 재조명됐다.
영상 속 배건형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는 남녀가 성관계 시 느끼는 도파민 수치를 비교하면서 마약의 상관관계를 설명했다.
배 전문의는 "도파민 수치는 우리가 일상에서 '행복하다' 느끼는 활동과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사랑하는 사람과 문자나 사소한 연락을 주고받을 때 도파민 수치는 120정도"라고 말했다.
아울러 "명상이나 강아지 산책은 60, 친구와 시간 보내거나 운동하는 것은 120이다. 월급을 받았을 때 느끼는 행복 수치 150"이라면서 행복의 중독을 유발하는 '술'과 '게임'의 평균 수치는 각각 150, 175라고 설명했다.
배 전문의는 행복의 중독에서 '쾌락'으로 넘어가는 단계를 이야기하며 남녀 간 성관계를 언급했다.
그는 "남녀 간 성관계는 그 상황 자체만으로도 200이라는 수치를 나타낸다. 이것은 도박에서 성공을 거뒀을 때와 비슷한 수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성관계 시 남성이 오르가즘을 느낄 때 수치는 240이지만 여성의 경우 무려 480이라고 덧붙였다.
이때 배 전문의는 남성의 2배인 여성의 성관계 쾌락 수치 보다 더 큰 쾌감을 불러오는 존재를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로또 1등에 당첨됐거나 처음 사랑에 빠지면 쾌락 수치는 750까지 올라간다. 그런데 마약은 주사 한 번으로 1,250까지 간다"며 "여러 자극을 통해 쾌락을 얻는 다른 것과 다르게, 마약은 손쉽게 모든 쾌락을 얻는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배 전문의는 엄청난 쾌락을 손쉽게 얻은 만큼 부작용도 심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마약을 통해서 엄청난 쾌락을 쉽게 얻고 나면 더 이상 다른 데에서 어떤 행복이나 쾌감을 얻을 수 없으며 얻을 의지조차 없는 사람이 된다"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래서 마약이 무섭다는 거구나",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구하던데 더 강하게 단속해야 할 듯", "성관계 도파민이 제일 높을 줄 알았는데", "성관계 남녀 차이는 충격이네", "성관계는 당연히 남자 도파민이 더 많이 나올 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중독 질환별 진료 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마약중독과 도박중독으로 치료받은 10~30대 환자 수는 각각 357명, 17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8년 대비 각각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