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서울 종로구 어느 남자화장실에 붙어있는 섬뜩한 경고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서울 종로구 어느 남자화장실에 붙은 경고문이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종로구에 붙어있는 남자화장실 경고문'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화장실 1칸에 2명 이상 이용은 공연음란행위로 처벌 대상입니다. 적발 시 112에 신고하오니 쾌적한 화장실 이용을 위해 협조바랍니다'라고 적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중 '공연음란행위'와 '112' 단어만 빨간색으로 강조돼있어 이전에도 많은 제보가 있던 것으로 추측된다.


해당 사진은 공개 직후 많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거리로 떠올랐다. 그런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1인 1칸' 경고문이 남자화장실에 붙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일반적으로 남자화장실은 여자화장실과 다르게 칸막이로 나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칸막이 안에 있는 변기를 사용하더라도 대변을 봐야 하기 때문에 두 사람이 한번에 들어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은 "종로가 게이들 성지라더니 진짜였네", "남자화장실 변기칸 엄청 좁은데 2명이 들어간다고...?", "살면서 읽은 경고 중 가장 소름 돋는다", "얼마나 많은 민원이 들어왔으면 경고문까지 만들어졌을까"라고 경악했다.


한편 1970년대 이후 많은 동성애자들이 극장과 주점 등 낙원동 일대의 다양한 공간으로 모여, 한때 종로는 '게이들의 해방구'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