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레이디 제인이 얼마 전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열 살 연하의 남편과의 신혼생활을 공개했다.
레이디 제인의 남편 임현태는 아이돌 그룹 멤버 출신 배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현태가 아이돌 시절 군대 예능 '진짜 사나이'에 출연했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아이돌 그룹 빅플로에서 하이탑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철없는 교포 이미지로 출연해 일명 '교포 빌런'이라 불리며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었다.
당시 임현태는 육군25사단 신병 교육대대 신병으로 입소했다.
임현태는 자유로운 영혼 그 자체였다. 그는 등장과 동시에 스웩 넘치는 걸음걸이와 말투와 행동을 보여 조교들과 함께 출연한 조동혁을 당황스럽게 했다.
건들건들한 말투로 "필리핀에 있다 왔어요"라는 임현태의 말에 모두들 그가 오랜 해외생활을 한 교포 출신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반전이 있었다. 군복으로 갈아입고 내무반에 자세를 잡고 앉은 임현태는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그는 "필리핀에서 2달, 괌에서 일주일 정도, 캐나다에서 4박 5일 있었다. 그다음에 필리핀에서 일주일 있었고 일본에는 계속 왔다 갔다 하고 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에서 2주, 인도네시아에서 일주일 있었다. 래퍼다 보니 이런 말투에 익숙해진 지 몇 년 됐다. 주변에 흑인 친구, 래퍼 친구가 많아 어떻게 보면 멋인데 주변에서 오해를 많이 한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진짜 사나이' 멤버 중 한 명이었던 배우 조동혁은 임현태가 외국에서 있었던 기간을 다 합쳐도 1년이 안 된다는 사실을 듣고 크게 허탈해하며 어이없어했다.
조동혁은 "필리핀에 두 달 있었냐?"고 되물으며 실소를 지었다. 그는 제작진과 인터뷰를 따로 나누며 "처음 봤을 때 말투 보고 당연히 교포라고 생각했다. 근데 외국에 갔다 온 시간이 다 합쳐 6개월도 안 되는 것 같다"며 재차 허탈함을 표해 웃음을 안겼다.
당시 몇몇 누리꾼들은 임현태의 모습이 너무 작위적이라며 비난을 하기도 했었다.
임현태가 진짜 사나이의 '교포빌런' 이었다는 사실을 안 누리꾼들은 "같은 사람이었다니 반전이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한편 레이디 제인과 임현태는 7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