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2일(월)

"프랜차이즈는 깨끗하겠지" 믿었던 마라탕이 또...10·20대 '최애음식'의 배신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10대·20대 사이에서 가장 핫한 음식으로 떠오른 '마라탕'이 또 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깨끗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여러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대거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받은 '외식 프랜차이즈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을 정리해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6월까지 마라탕 프랜차이즈 상위 8개 브랜드 매장 600개 기준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총 119건이었다. 매장 수 대비 약 2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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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및 규격 위반'이 54건으로 가장 많았다. 기준 및 규격 위반은 인테리어 상태 위반이 아닌, '식품 내 이물질 혼합', '보존과 유통기준 위반' 등이 주로 해당한다.


그 뒤로 '위생교육 미이수' 및 '건강진단 미실시'가 각각 12건이었다.


10대와 20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인 마라탕의 위생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관련 문제를 해결할 대응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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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의원은 "10대가 가장 선호하는 배달 음식은 프랜차이즈 매장을 중심으로 식품위생이 더욱 철저하게 관리돼야 한다"라며 "새로운 식품 유행이 생길 때마다 프랜차이즈 매장 수도 갑자기 늘어나는데 이 과정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급증하는 만큼 더욱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라탕과 인기 쌍벽을 이루는 떡볶이의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도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이 많았다.


상위 9개 브랜드 매장 3408개 기준으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경우는 총 371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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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위반 유형은 '기준 및 규격 위반'과 '위생교육 미이수'로 각각 97건이었다. '건강진단 미실시'가 7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치킨 프랜차이즈의 경우 같은 기간 상위 10개 브랜드 매장 1만1931개 기준,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1061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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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위반 유형은 마라탕, 떡볶이 프랜차이즈와 동일했다. '기준 및 규격 위반'이 307건으로 가장 많았고 '위생교육 미이수'가 297건 '영업자 준수 사항 위반'이 126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