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16살 사촌동생한테 용돈 5만원 줬다가 '겨우 이거 주냐? 쩨쩨하다'는 말 들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감자별'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이번 추석에는 황금연휴가 생기면서 평소 보기 힘들었던 친척들을 만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들이 반가운 것도 잠시, 명절이면 빠질 수 없는 '용돈'에 많은 이들이 골머리를 앓았다.


20·30대 청년들은 조카부터 어린 사촌 동생, 부모님, 조부모님까지 용돈을 챙겨야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가운데 고심 끝에 사촌 동생에게 용돈을 건넨 이가 생각지도 못한 반응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촌 동생한테 용돈 줬는데...'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해당 사연에 따르면 글쓴이는 추석을 맞아 오랜만에 만난 올해 16살인 중학생 사촌 동생에게 5만 원 용돈을 쥐여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쁜 마음으로 용돈을 건넨 글쓴이는 사촌 동생의 반응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5만 원을 받은 사촌 동생이 "겨우 이거 주냐"며 금액이 적다고 불평을 늘어놓은 것.


용돈을 주고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한 글쓴이는 "내가 적게 준거냐"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댓글에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주면 '감사합니다' 하고 받아야지 예의가 없다", "반응 저러면 줬다가 뺏어야 한다", "5만 원이면 큰 돈 아닌가", "중학생이 5만 원이면 '감사합니다' 해야지", "한번 반응으로 평생 용돈을 잃었네", "저러면 다음부터는 안 준다"라며 글쓴이의 편에서 반응했다.


일각에서는 "집안마다 차이가 큰데 나는 이번에 초등학생 조카한테도 10만 원 줬다", "물가가 있으니...", "현직 고딩으로 말하면 용돈은 10만 원부터 시작이다", "초딩도 아니고 적게 준 건 사실 같은데"라며 사촌 동생의 반응을 이해한다는 댓글도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추석뿐만 아니라 설날 등 명절 용돈의 적정 금액에 대한 고민은 매해 등장하고 있다.


지난 1월 한화생명이 자사 및 계열사 임직원 2600명을 대상으로 세뱃돈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세뱃돈 적정 금액은 초등학생 이하는 3만 원(50%), 중학생은 5만 원(53%), 고등학생(62%)은 10만 원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