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한국 수입된 이탈리아 '푸른꽃게'로 꽃게탕 끓인 유튜버, 먹어보더니 숟가락 '탁' 놨다 (영상)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탈리아산 푸른꽃게가 드디어 국내에 수입되기 시작했다. 


'과연 어떤 맛일까?' 하는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한 유튜버가 푸른꽃게을 직접 시식하고 그 후기를 남겼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입질의추억TV jiminTV'에는 '한국인에게 딱 걸려 수입된 이탈리아 푸른꽃게, 직접 먹어보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이탈리아 당국이 조개 양식장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푸른 꽃게를 폐기하는데 거액의 예산을 배정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인사이트YouTube '입질의추억TV jiminTV'


이에 국내에서 '수입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최근 국내의 한 업체에서 이탈리아 푸른 꽃게를 수입하기로 했다. 


입질의 추억은 정식 판매 전 샘플로 구한 푸른꽃게를 공개했다. 수컷 3마리, 암컷 5마리가 왔는데 크기는 크지 않았다. 


가격은 특 사이즈 1kg당 1만 4900원이었다. 국내산 냉동 꽃게 1kg당 가격이 1만 2900원 정도임을 감안했을 때 다소 비싼 가격이다. 


입질의 추억은 "헐값에 처분해야 할 것처럼 보도가 됐지만 공정 거치고, 포장 거치고, 한국으로 오는 물류비 등을 고려했을 때 메리트가 있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입질의추억TV jiminTV'


다만 "국내산 수꽃게의 수율이 안정권에 들어가면 가격이 확 올라가 1kg당 4~5만원까지 올라가면 푸른꽃게의 메리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푸른꽃게를 해체해 보니 국내산 보다는 적었지만 안에 살이 가득 차 있었다.


입질의 추억은 국내산 꽃게와 이탈리아산 푸른꽃게로 꽃게찜을 찌는 것과 동시에 푸른꽃게를 이용한 꽃게탕을 끓였다. 


먼저 맛본 건 꽃게찜이다. 암수의 푸른꽃게를 맛본 입질의 추억은 "오래된 꽃게의 암모니아 냄새가 없다. 잡자마자 신선한 상태에서 급랭한 게 맞다"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입질의추억TV jiminTV'


이어 "국내산 꽃게와 맛이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단맛으로 따지면 (푸른꽃게가) 더 단 것 같다"고 했다. 


국내산 꽃게와 비교해서는 "이탈리아 푸른꽃게는 살이 조금 더 부드럽고 단맛이 강하다. 국내산 꽃게는 포슬포슬하고, 감칠맛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같은 가격에 판매된다면 국내산 꽃게가 승이다"고 했다. 


꽃게탕을 맛보고는 "정말 맛있다"며 감탄했다. "국내산 꽃게탕과 큰 차이가 없다"면서 "국물이 진짜 맛있다"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입질의추억TV jiminTV'


입질의 추억은 "서해안에서 잡히는 햇꽃게가 1kg당 활꽃게 중자 기준 소래포구나 대명포구에서 1만 2000원, 비싸면 1만 5000원에 팔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푸른꽃게는 수입산 급랭이다. 같은 가격이면 무엇을 사야 할지는 명확하다"고 했다. 


하지만 가을이 깊어질수록 국내산 꽃게 가격이 3만원대로 훌쩍 뛰기 때문에 푸른꽃게가 가격이 좀 더 낮아지면 맛이 좋기 때문에 경쟁력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드디어 한국에 들어오는군요", "저도 이탈리아 꽃게 얼른 먹어보고 싶네요", "가격만 좀 떨어진다면 확실히 경쟁력 있겠네요"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YouTube '입질의추억TV jimin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