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영국 출신 작가 다니엘 튜더와 결혼한 MBC 임현주 아나운서가 딸을 품에 안았다.
3일 임현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지난 2일 출산했다고 밝히면서 소감을 전했다.
임현주는 "분만장에서 일월이의 우렁찬 울음소리를 듣고 눈앞에 등장하기까지 얼마나 긴장되던지. 그런데 상상과 달리 그때만 해도 '진짜 내 아기라고?' 하는 기분이 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태어난 지 6시간 뒤 시작된 모자동실. 하얀 속싸개를 입고 방에 들어온 아가는 너무너무 작고 예쁘고, 처음 모유수유를 하며 젖을 물리는데 이때 사랑이 폭발하는게 느껴졌다"라며 "서로의 온도가 느껴지니 아기도 울음을 멈추고, 품에 안긴 촉감은 따뜻하고 평화롭고"라고 덧붙였다.
임현주는 남편 다니엘 튜더가 갓 태어난 딸을 꿀이 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모습도 공개했다.
그는 "다니엘 눈에는 꿀이 뚝뚝. 바쁠 거라 예상은 했지만 수시로 기저귀 갈고 속싸개 싸고 수유를 돕고 나를 간호하고 나면 대체 잠은 언제 자나 싶게 짠해서, '힘드냐' 물어보니 '그게 힘든데...너무 어려워서 웃기다'"라고 전했다.
또 임현주는 남편이 쓴 손편지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덕분에, 너무, 사랑하고 고맙다' 등의 문구가 포함돼 있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임현주는 "분만장 앞에서 기다릴 때 쓴 편지를 건네줬는데, 얼마나 초조해하며 기다렸는지 글씨에서 느껴진다"라면서 "제 몰골도 말이 아닐 거라 거울 한번 보자 하니 '깜짝 놀랄 거다, 예뻐서' 이 모든 순간이 인생에 한 번뿐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서투름도 기쁘게 경험하는 중이다"이라고 했다.
한편 임현주는 서울대 산업공학과 출신으로 2011년 JTBC를 거쳐 2013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영국 출신 작가 다니엘 튜더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정치학·경제학·철학을 전공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부부의 연을 맺었고, 결혼 두 달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해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다음은 임현주 아나운서가 SNS에 올린 글 전문이다
어제 오전, 일월이가 건강하게 세상에 나왔어요!
분만장에서 일월이의 우렁찬 울음소리를 듣고 눈 앞에 등장하기까지 얼마나 긴장 되던지. 그런데 상상과 달리 그때만 해도 '진짜 내 아기라고?' 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태어난지 6시간 뒤 시작된 모자동실. 하얀 속싸개를 입고 방에 들어온 아가는 너무너무 작고 예쁘고. 처음 모유수유를 하며 젖을 물리는데 이때 사랑이 폭발하는게 느껴졌어요. 서로의 온도가 느껴지니 아기도 울음을 멈추고, 품에 안긴 촉감은 따뜻하고 평화롭고.
다니엘 눈에는 꿀이 뚝뚝. 바쁠거라 예상은 했지만 수시로 기저귀 갈고 속싸개 싸고 수유를 돕고 저를 간호하고 나면 대체 잠은 언제 자나 싶게 짠해서, "힘들지?" 물어보니 "그게 힘든데...너무 어려워서 웃겨"
분만장 앞에서 기다릴때 쓴 편지를 건네주었는데, 얼마나 초조해하며 기다렸는지 글씨에서 느껴지네요. 제 몰골도 말이 아닐거라 거울 한번 보자 하니 "깜짝 놀랄거야, 예뻐서."(잘한다 남편)
이 모든 순간이 인생에 한 번 뿐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서투름도 기쁘게 경험하는 중입니다.
#일월아세상에온걸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