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2일(화)

휴대폰 요금 미납자 절반이 2030 청년들...연체 총액만 110억 넘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휴대전화 요금을 연체하거나 미납한 사람들 대부분이 2030 청년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1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령별로 20대의 휴대전화 요금 연체·미납액이 59억 96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30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30대의 휴대전화 요금 연체·미납액은 55억 6600만 원으로 확인됐다.


20대와 30대의 연체·미납액은 총 115억 6200만 원으로, 전체의 46.4%나 차지했다.


그 외에는 40대 49억 2400만 원, 50대 39억 4600만 원, 60대 이상 35억 42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금액이 아닌 건수를 기준으로 봤을 때도 2030 세대가 가장 많았다.


20대와 30대의 휴대전화 요금 연체·미납 건수를 합하면 8만 5790건으로 전체 비율 중 42.2%다.


이 의원은 위의 통계를 토대로 "전연령대에서 실효성 있는 통신비 절감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5세대 이동통신(5G) 청년·시니어 요금제와 관련해 "특정 연령대에 속하지 않는 국민의 통신 요금 부담은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면서 "2030세대의 취업난, 실업률이 심각한 상황에서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까지 더해져 통신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2030 세대가 인터넷전문은행으로부터 비상금 명목으로 대출받았다가 연체한 금액은 무려 200억 원에 달한다.


지난달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카카오뱅크·토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 은행 3개 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인터넷 은행 3사의 비상금대출 연체 잔액은 200억 원이다.


그중 연체 잔액의 69.9%(139억 원)는 2030세대가 빌려 간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175억 원 중 123억원(71%), 토스뱅크 12억 원 중 8억 5500만 원(71%), 케이뱅크 13억 원 중 7억 8200만 원(60%)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