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초등학교 6학년 딸이 남친과 성관계"...엄마가 인터넷에 올린 고민 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초등학교 6학년 딸이 남자친구와 성관계한 사실을 알게 된 엄마의 고민 글이 올라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5월 초등생 딸의 성관계 사실을 알고 충격을 호소한 엄마 A씨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우연히 초등생 딸이 남자친구와 음란 대화한 메시지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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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아하는 사이라도 어린 나이에 음란 대화를 한다는 것에 충격 받은 A씨는 "그 남자애와 어울리지 마라"라며 딸의 휴대폰을 압수했다.


이후 안심하고 일상을 보내던 A씨는 며칠 뒤 딸이 '잘못했다'며 털어놓은 과거를 듣고는 충격에 휩싸였다.


딸은 "처음에 (남자친구가) 만지려고 해서 싫다고 했었다. 하지만 몇 번 반복된 뒤에는 성관계까지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성추행 당한 게 아니고 합의 하에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연을 전한 A씨는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 자식이 그랬다는 게 정말 믿을 수가 없고, 신랑한테 말해야 하는지 혼자 묻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절망했다.


이어 "아이한테는 '올바른 행동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지만, 당황해서 사실 제대로 이야기 못 했다"며 "밤새 울다가 정답을 모르겠어서...생리도 하는 아이라 걱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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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초6이면 알 거 다 아는 나이다. 성교육 제대로 시켜야 한다", "피임법이라도 제대로 알려줘야 할 듯", "당연히 아빠도 가족이니까 알아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 2018년 청소년 6만 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제14차(2018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5.7%였다.


청소년들의 성관계 시작 평균 연령은 만 13.6세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