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마라탕후루 달고 살았다"...6개월 동안 탕후루 매일 먹은 여성의 현재 몸 상태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탕후루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경고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당분이 많은 탓에 과다한 탕후루 섭취가 건강에 적신호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6개월 동안 매일 탕후루를 먹어 온 여성의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전했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된 영상에 따르면 여성 유튜버 A씨는 반년 동안 하루에 탕후루 1~2개씩을 매일 먹어왔다. 여기에 빵, 떡볶이, 마라탕 등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결국 두 달 전 그는 초기 당뇨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처음 당뇨 판정 때 혈당 129, 몸무게 65kg이었는데 식후에 피곤함·졸림이 심하고 부기가 정말 심했다"라고 했다. 


이어 "특히 살찌는 게 눈에 보일 정도로 빨리 쪘다(한 달에 5kg). 병원에서는 약물 치료보다 식습관을 바꾸자고 했다"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탕후루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나 '당뇨와 비만의 주범'이라는 눈총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탕후루 프랜차이즈 '왕가탕후루'를 운영하는 달콤나라앨리스의 김소향 대표를 이달 12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탕후루의 시럽은 설탕, 물엿 등 단순당이 이용되는데 이는 혈당을 빠른 속도로 올려 당뇨와 비만 같은 질병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같은 탕후루의 열풍이 부는 와중에 소아당뇨 환자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17개 시도교육청 소아당뇨 학생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전국 초중고 소아당뇨 환자는 3855명이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전국 초중고 소아당뇨 환자는 지난 2021년 3111명, 2022년 3655명이었다. 


특히 초등학생 소아당뇨 환자가 2021년 817명에서 2022년 913명, 2023년 1030명으로 2년 만에 26.1% 증가했다. 


성장기 학생들에게 탕후루 건강 섭취는 건강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일을 먹더라도 꿀과 설탕을 곁들인 것보다 생과일 형태로 먹는 것이 좋고, 설탕보다는 칼슘이 많은 우유 등을 선택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