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 '한국vs중국' 경기가 끝이 났다.

최종적으로 한국이 2대0으로 승리하며 4강으로 가게 됐는데, 축구팬들은 경기 결과와 더불어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일어난 이색적인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vs중국 경기에서, 한국 포털사이트인데도 중국을 응원하는 이들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오후 10시께,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진행한 '클릭 응원'에는 중국 응원인은 120만명을 넘었다.

다음

순간적으로 중국 응원 비율이 87%를 넘기도 했다. / 다음

정확하게는 120만 2,344명이었다. 한국을 응원하는 이들이 103만 8,240명인 것과 비교하면 16만 4,104명 더 많았다. 비율로 따지면 중국 응원이 약 54% 한국 응원이 약 46%였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크게 놀라워했다. 한국 포털사이트에서 어떻게 중국을 응원하는 이들이 더 많을 수 있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중국 누리꾼들이 물량 공세를 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고, 국내 거주하는 중국 동포(조선족)들이 합심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네이버

비슷한 시각, 네이버에서는 한국 응원이 약 322만회, 중국 응원이 약 26만회였다. 비율로 따져도 각각 약 93%와 약 7%였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해당 데이터를 두고 갖가지 추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정확하게 딱 떨어지는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다.

디시인사이드

디시인사이드 한 갤러리 이용자가 "프로그램을 이용해 다음에서 중국 응원 수를 높였다"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기는 했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음 측도 해당 문제와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