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4회 연속 금메달을 향해 힘차게 첫 발걸음을 뗐다.
1일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중국 샤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예선 1차전에서 10-0 8회 콜드게임으로 홍콩을 꺾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2일과 3일 대만, 태국과 맞붙게 됐다.
한국은 이날 김혜성(2루수·키움 히어로즈)-최지훈(중견수·SSG랜더스)-노시환(3루수·한화 이글스)-강백호(지명타자·KT위즈)-문보경(1루수·LG 트윈스)-윤동희(우익수·롯데 자이언츠)-박성한(유격수·SSG)-김형준(포수·NC 다이노스)-김성윤(좌익수·삼성 라이온즈)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나섰다. 원태인은 4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이후 정우영이 1이닝 1탈삼진, 최지민, 장현석이 나란히 1이닝 2탈삼진, 박영현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했다.
홍콩 타자들은 한국 투수들의 빠른 공을 어려워했다.
1회말 최지훈(SSG)의 내야 안타와 노시환(한화)의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문보경(LG)이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냈다.
4회말 공격에서 윤동희, 박성한의 연속 안타와 김성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답답함 흐름을 이어갔다.
타선은 8회말 공격에서 뒤늦게 터졌다. 김혜성의 좌중간 2루타, 최지훈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노시환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4-0을 만들었고, 강백호와 문보경이 연속 볼넷을 얻으며 밀어내기 득점까지 성공했다.
윤동희가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하며 7-0으로 점수를 벌린 후 상대 견제 실책과 박성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얻어 9-0을 만들었다.
이후 김형준의 볼넷과 김성윤의 사구에 이어 김혜성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한국은 10-0으로 홍콩에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오는 2일 오후 7시 30분에 대만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대만은 이번 대회 최대 경쟁팀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