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할아버지·할머니한테 주고 싶어요"...5살 아이가 차례상에 올린 복숭아 젤리

인사이트(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긴 추석 연휴를 맞아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


조상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떡과 과일, 나물 등을 올린 차례상을 준비하곤 한다.


어느 가족의 차례상에는 조금 특별한 음식이 올라갔다고 해 누리꾼들의 귀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살짜리 꼬마 아이가 준비한 제사 음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사진에는 정갈한 제기 위에 복숭아맛 젤리가 올라가 있는 모습이다.


비록 차례상에는 어울리지 않는 음식이지만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자기의 맛있는 간식을 나눠주고 싶었던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진다.


누리꾼들은 "조상님도 흐뭇하게 웃고 계실 것 같다", "너무 귀엽다", "아이의 마음이 따뜻하다" 등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시대가 변하면서 차례상도 점차 바뀌고 있다. 유교문화에서 시작된 차례상 규칙, 홍동백서(붉은색 음식은 동쪽에, 흰색 음식은 서쪽에 놓는 것), 조율이시(대추-밤-배-감 순서로 차리는 것) 등이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되며 간소화되고 있다.


또한 조상님이 좋아했던 음식을 올리겠다며 각종 과일과 간식류 등이 차례상에 오르는가 하면 아예 온라인으로 간단하게 제사를 지낸다는 가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