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모델 유튜버 수수연수가 최근 파리 여행을 갔다가 3천만원 도난을 당했다고 밝혔다.
최근 '수수연수' 유튜브 채널에는 '파리에서 3000만원 도난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수수연수는 파리 여행 중 겪었던 황당 일화를 고백했다.
여행의 모든 것이 후회가 된다고 운을 뗀 수수연수. 그는 "이번에 여행할 때 호텔이랑 숙박 어플을 왔다갔다 사용했다"고 말했다.
호텔 말고 해당 숙박 어플을 한 번도 이용해본적이 없었다는 수수연수는 "그 곳이 아파트였고, 호스트님이 사는 곳을 잠시 빌려주는 곳이라 더 안전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숙박 어플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에어비엔비 아니냐고 입을 모았다.
황당한 도난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디즈니랜드를 다녀온 후 밤 늦게 숙소에 도착했다는 수수연수는 "내일 뭐 입을 지 짐 정리를 하다 샤넬 선글라스 케이스를 열어보게 됐다. 근데 그 안에 아무것도 없더라"라고 말했다.
수수연수는 처음엔 다른 곳에 선글라스를 둔 게 아닌가라는 생각에 캐리어 이곳저곳을 찾아봤다. 하지만 선글라스도, 샤넬 안경도, 그리고 샤넬 가방까지 전부 사라져 있었다. 이 제품들만 모아도 약 3천만원 상당이었다. 셀린느, 발렌시아가 등 다른 명품들도 있었지만 샤넬 제품만 사라졌다.
누군가 침입의 흔적도 없었다고 주장한 수수연수는 "바로 호스트한테 도난을 당했다고 연락을 했다. 그 호스트가 남편이랑 관리인을 데리고 왔는데 오히려 '너희가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은 거 아니냐'라고 하더라"라고 책임을 전가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호스트로 알고 있던 여성도 진짜 호스트가 아니었고 직원이었다고.
결국 수수연수는 경찰서까지 갔지만 아무것도 해결되는 건 없었다. 울면서 빌었는데도 돌아오는 경찰의 대답은 "너를 도와줄 길이 없고, CCTV도 없고, 너무 복잡하다"는 말 뿐. 증거가 있어야만 수사가 가능하다는 게 경찰 쪽 입장이었다.
이후 수수연수는 해당 숙박 어플을 통해 숙박비를 환불 받았다. 하지만 3천만원을 손해본 것에 비해 보상금은 50만원 밖에 받지 못했다. 수수연수는 "보상금이 작아서 화가 난다는 게 아니고 이런 일이 생겼을 때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해결할 수 없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