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가족이라고 했잖아요"
최장 6일의 추석 연휴가 시작되며 유기 동물이 급증할 것이란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 여름 휴가철 등 긴 휴가가 있을 때마다 유기견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바 있다.
지난 6월 12일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여름휴가 성수기인 6~8월 간 전북지역 도내 유기 동물 수를 파악한 수치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20년 26마리, 2021년 56마리, 2022년 210마리가 유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휴가철 유기견이 폭증하는 건 제주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제주동물보호센터에 따르면 당시 월 350마리 수준이었던 유기 동물 수는 휴가철 월 500여 마리로 크게 증가했다.
하루 평균 17마리가 버려지고 있는 것이다.
동물을 집으로 데려올 때 '가족'이란 이름으로 입양했다면 끝까지 책임지는 성숙한 반려인의 자세가 절실한 때다.
한편 2020년 기준 3개년 통계를 봤을 때 유실·유기 동물은 2월부터 꾸준히 늘어 휴가가 시작되는 7월께 가장 많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