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서효림의 혼전임신 소식이 세상에 알려진 계기가 시어머니 김수미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짠당포'에는 추석 특집으로 배우 김수미, 정준하, 서효림이 출연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홍보 차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어머니 김수미와 며느리 서효림의 거침 없는 입담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서효림의 혼전임신 소식을 김수미가 친한 기자에게 제보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수미는 "(결혼 전) 며느리와 예능 프로그램을 함께하고 있었다. 근데 어느 날 애가 얼굴이 까칠했다"며 "그래서 물어봤더니 얼버무리며 '요즘 좀 피곤해요' 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런데 알고 보니 내 손녀를 임신한 줄은 몰랐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효림은 "조금 조심스러웠다. 나름 비밀을 철저하게 지켰는데 엄마(김수미)가 홀랑 친한 기자 분에게 알렸다"고 털어놨다.
김수미의 제보(?) 덕에 서효림은 결혼도 전에 임신 기사부터 나게 됐다.
정작 김수미는 "내가 했대?"라고 물으며 자신이 제보한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의아해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당시 아들과 서효림이 연애 중이었던 사실도 몰랐던 김수미는 졸지에 아들의 연애와 임신 소식을 동시에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결국 서효림과 김수미의 아들은 20일 만에 결혼식을 준비하고 임신 2개월 차에 결혼을 하게 됐다.
사연을 들은 출연진들은 "현실판 가문의 영광 찍으셨다", "임신도 빨라 결혼식도 빨라"라며 농담을 건넸다.
이날 서효림은 "다시 태어나도 김수미 며느리 무조건 좋다"고 밝히며 돈독한 관계를 증명했다.
김수미는 평소 서효림에 대한 애정이 극진하다고 알려졌다. 김수미는 "(며느리에게) 주방 근처도 못 오게 한다. 커피도 내가 타 준다"고 털어놨다.
서효림도 "제사도 안 지내고 결혼 4년 차인데 며느리 집에 4번 오셨다"고 말해 전국의 며느리들에게 부러움을 샀다.
한편 '짠당포' 16회는 오는 10월10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