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오늘 날의 이병헌을 있게 한 '대표' 영화 10선

via 영화 '달콤한 인생' 스틸컷  

 

지난 11월 개봉한 영화 '내부자들'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50분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추가된 '내부자들:디오리지널'이 개봉했다.

 

특히 영화 '내부자들'은 최근 사생활 논란이 있었던 배우 이병헌이 연기력을 입증하면서 대중들에게 다시 깊은 인상을 남긴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병헌은 '내부자들'에서 정치권과 언론의 유착 관계에 깊숙이 발담가 있는 정치 깡패 안상구로 분해, 잔인하면서도 순진한 성격을 가진 복잡하고 어두운 인물을 성공적으로 그려냈다. 

 

여전히 많은 주목을 얻고 있는 '내부자들:디오리지널'의 개봉과 함께 이병헌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연기력을 다져간 필모그래피를 되짚어 보자.

 

1. 광해(2012)



via 영화 '광해' 스틸컷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붕당정치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이병헌은 죽음에 대한 공포로 벌벌 떠는 광해군으로 등장한다.

 

2012년은 대선이 있던 해여서 이병헌의 광해는 더욱 울림이 컸다. 

 

광해군이라는 인물에 대한 재해석을 넘어 국민들이 원하고 갈망하는 정치란 무엇인가에 대해 메시지를 던지며 깊은 울림을 던졌기 때문이다.

 

2. 공동경비구역 JSA(2000)

 

via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스틸컷 

 

이병헌은 북한 초소병 정우진(신하균 분)에게 총을 쏴 살해한 의혹을 받는 남한의 이수혁 병장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분단의 아픔이 이산가족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해당된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다.

 

3. 달콤한 인생(2005)

 

via 영화 '달콤한 인생' 스틸컷 

 

더 젊은 시절의 이병헌을 볼 수 있는 느와르 영화다.

 

주연 선우로 분한 이병헌은 스스로를 '양아치'라 생각하지 않는 조폭으로 분해 복잡하고 섬세한 한 남자의 내면을 훌륭하게 연기했다.  

 

4. 악마를 보았다(2010)

 

via 영화 '악마를 보았다' 스틸컷 

 

이병헌은 국정원 경호요원 '수현'으로 등장해 약혼녀를 죽인 살인범에 대해 복수하는 역할을 맡았다.

 

연쇄 살인마로 역을 맡은 최민식과 '인간의 악랄함'에 대해 손에 땀을 쥐는 복수극을 펼친다. 

 

5.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via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스틸컷 

 

수많은 패러디를 낳았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이병헌은 '나쁜 놈'을 맡아 열연했다.

 

영화에 대한 호불호는 갈리지만 새로운 장르적 시도를 하는 감독에 이병헌도 발맞추며 영화 세계를 넓혔다.

 

6. 누구나 비밀은 있다(2004)



via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 스틸컷 

 

이병헌은 여기서 세 자매를 동시에 사로 잡은 '옴므파탈' 수현으로 등장한다.

 

다소 선정적인 수위를 자랑(?)하는 영화지만 '여자 사냥꾼' 캐릭터를 유감없이 소화한 작품이다.

 

7. 그해 여름(2006)



via 영화 '그해 여름' 스틸컷 

 

시골에 농활 온 순수한 '대학생 버전'의 이병헌을 볼 수 있는 영화다.

 

한 여름 밤의 꿈처럼 시골 처녀 수애와 사랑에 빠지고 예기치 못한 이별 앞에 흔들리는 이병헌의 모습을 그린 아름다운 영화다.

 

8. 번지 점프를 하다(2000)



via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스틸컷 

 

사랑 따위는 믿지 않던 대학생으로 분한 이병헌은 운명과 같은 첫사랑(이은주 분)을 만나고 이별을 한다.

 

세월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첫사랑에 흔들리는 남자의 모습을 그렸다. 

 

9. 지아이조2 (2013)



via 영화 '지.아이.조2' 스틸컷 

 

레드2,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와 함께 이병헌이 진출한 헐리웃 오락 액션 영화다.

 

악당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고 1편보다 2편에서 분량이 상당부분 늘어나 주목을 받았다. 

 

10. 내 마음의 풍금(1999)



via 영화 '내 마음의 풍금' 스틸컷 

 

이병헌의 연기 인생은 여기서 시작됐다는 평이 있을 만큼 대표적인 수작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시골에 사는 17세 늦깍이 초등학생(전도연 분)이 선생님으로 부임한 이병헌을 향해 가슴 아프고 아련한 첫사랑을 하는 모습을 그렸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