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추석 명절 선물을 공원 쓰레기통에 버린 알바생을 잘라버렸다는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바생이 제가 준 명절 선물 세트를 쓰레기통에 버려서 잘랐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 A씨는 명절을 앞두고 알바생에게 스팸 세트를 선물했다.
그런데 A씨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알바생이 퇴근하면서 자신이 선물한 스팸 세트를 근처 공원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는 걸 본 것이다.
그 장면을 본 사장 A씨는 알바생의 행동에 너무 충격을 받았고 다음날 해당 알바생이 출근하자마자 왜 그랬는지 이유를 따져 물었다.
그러자 알바생은 "돈으로 받기를 바랐는데 좋아하지도 않는 스팸을 줘서 짜증 나서 버렸다"고 답했다.
A씨는 "어이가 없어서 이제부터 우리 가게 오지 말라 얘기하고 잘랐다"며 "제가 너무 예민한 건가요"라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A씨가 알바생을 자른 것에 공감했다.
댓글에는 "다 떠나서 저렇게 감정이 상했는데 어떻게 일을 같이하나", "스팸이면 고급 선물인데", "직원도 아니고 알바생한테 선물 챙겨줬으면 고마운 줄 알아야지", "중고 거래라도 하면 되는데 인성이 덜 됐다", "심지어 대답도 저렇게 한 거면 말 다했다","예의가 없다"며 A씨가 알바생을 자를 만 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부 댓글에서는 "줬으면 그만이지", "자기가 먹기 싫으면 버릴 수도 있지 참"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추석을 앞두고 신세계푸드가 전국 20~40대 1천 명을 대상으로 '가장 받고 싶은 명절 식품 선물'을 조사한 결과 가장 받고 싶은 명절 식품 선물로 '육류'가 뽑혔다.
선호하는 식품은 나이 대 별로 다르게 나타났는데 20대는 육류(41.4%), 육가공품(18.5%), 건강식품(10.9%), 과일류(10.6%), 베이커리류(8.3%) 순으로 답했다.
이어 30대는 육류(34.7%), 과일류(18.3%), 육가공품(16.7%), 건강식품(15.9%), 기름 및 양념류(6.3%) 순으로, 40대는 육류(38.7%), 건강식품(18.4%), 과일류(14.3%), 육가공품(13.7%), 기름 및 양념류(6.0%) 순으로 가장 받고 싶은 식품 선물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