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홍진호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부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홍진호가 스페셜 MC로 등장해 출연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에는 과거 예능에서 홍진호의 '썸녀'였던 레이디제인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두 사람이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출연진들은 "이래도 되는 건가", "투 샷이 오묘하다", "여기서 이렇게 만나도 되냐", "둘이 아주 썸장사 많이 했었다"는 등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홍진호는 지난 5월 출연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결혼 준비 중이다"라고 깜짝 결혼 발표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두고 홍진호는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가 레이디제인의 결혼 이야기를 꺼내 우발적으로 결혼 발표를 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구라 형님이 제인이 결혼하고 잘 나가는데 저는 뭐 하고 있냐고 했다"면서 "그래서 여자친구랑 말도 안 한 상태였는데 저 혼자 결혼 발표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홍진호는 처음으로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 정체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MC 김숙이 "사전 인터뷰 때 여자친구에 대해 물었더니 '말 안 하고 싶다. 모르겠다'며 불평불만을 늘어놓았다더라"라며 "실제 존재하는 게 맞냐"고 여자친구의 존재 여부에 대해 의아해했다.
그러자 홍진호는 "워낙 저도 조심스러우니까"라며 그동안 언급을 꺼렸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예비 신부에 대해 "3년 정도 만났다. 지인 모임에서 만났다"며 "두피 클리닉을 하는 친구였는데 지금은 쉬고 있다"고 말했다.
또 10살 연하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결혼식은 내년 3월 예정이다.
홍진호는 결혼의 가장 큰 위기가 레이디제인이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결혼식 갔을 때 얘기다. 여자친구가 어리다 보니까 모를 줄 알았다. 근데 옛날에 썸 탄 걸 알고 있더라. 갑자기 삐쳐서 애초에 자기한테 설명하고 갔어야지 왜 말도 안 하고 가냐고 했다"며 "아는 줄도 몰랐고 우리는 썸장사"라고 해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레이디제인을 만난다는 것도 여자친구에게 말 안 했다고 이야기해 MC들에게 핀잔을 들었다.
한편 홍진호는 현재 포커 플레이어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최근 미국대회에서 4위를 차지하며 거액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다. 또 지난해 기준 포커 랭킹 국내 1위라는 사실과 함께 WSOP에서 받은 우승 트로피와 팔찌를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