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31일(화)

"테이블 두 자리에 120만원"...부산불꽃축제 '뷰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의 바가지 수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오는 11월 4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부산불꽃축제의 바가지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


지난 24일 온라인 예약 사이트 등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에서 광안대교 '뷰 맛집'으로 유명한 한 식당이 자릿세를 최대 120만 원으로 측정했다.


해당 식당은 축제 당일 예약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4층 루프탑의 경우 5인석 100만 원, 8인석 120만 원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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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측은 자릿세 외에도 음식값을 따로 지불해야 하며 테이블당 최소 10만 원 이상 주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식당뿐만 아니라 광안대교 인근의 한 횟집 사장 또한 "불꽃축제 때 오래 머무는 손님이 대부분이라 회전율이 크게 떨어진다"며 "평소보다 요금을 높일 수밖에 없는데 주변 시세를 참고해 자릿세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릿세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부산시와 수영구는 다음 달 중순부터 상인들을 대상으로 합동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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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자릿세를 받는 걸 강제로 막을 법적 근거는 없지만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나친 자릿세는 자제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영구소상공인연합회 김동관 사무국장은 "식당들이 자율적으로 요금을 정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과도할 경우 광안리 상권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는 만큼 수위 조절을 부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