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버거킹이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컬래버레이션해 특급 할인을 진행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최근 버거킹은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버거를 맛볼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다.
소비자가 7,000원이던 치즈와퍼주니어+콜라는 4,9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와퍼 세트는 9,100원이 아닌 5,4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트러플머쉬룸와퍼+콜라 조합은 10,500원이 아닌 7,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여기서 누리꾼이 주목한 건 와퍼세트를 5,400원에 살 수 있다는 점이었다. 유효기간도 무려 1년에 달하고 기간 내 환불도 100% 보장된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보통 이와 같은 할인 이벤트의 경우 1일 1인당 몇개씩만 구매할 수 있는 제한이 걸려있다. 하지만 담당자의 실수인지 100개를 구매했다는 이들이 많았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에게 선물하기로 해 와퍼세트를 100개 구매했다는 인증글이 올라왔다. 일명 '쟁여놓기'로 많은 수량을 구매한 것이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상주하는 유저 중 돈에 양심을 팔아넘긴 행태를 보이는 유저들을 '뽐거지'라고 뜻하는데 일각에서는 "뽐거지가 뽐거지 했다"는 반응도 보였다.
25일 오전 11시 기준, 카카오톡 선물하기 페이지에서는 와퍼세트 품목을 찾아볼 수 없다.
품절 대란이 일어날 정도로 수량이 한 번에 많이 빠진 뒤에는 수량 5개로 제한이 걸렸으나 곧 판매 종료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할인된 가격을 악용해 와퍼세트를 구매한 이들만 득을 본 상황. 이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일명 '되팔렘'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일각에서는 "버거 기프티콘을 되팔겠다고 수십, 수백개 사는 애들 보면 웃음만 나온다", "진짜 뽐거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