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에어컨 설치기사의 놀라운 월 수입이 공개됐다.
한창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는 '여름 극한알바 이삿짐 센터+고층 빌딩 청소=에어컨 설치?'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장성규가 현직 에어컨 설치 기사들을 만나 일일 기사가 된 모습이 그려졌다.
오전 내내 바쁘게 일한 장성규와 기사들은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 이곳에서는 이들의 월 수익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장성규는 "가장 많이 버실 때 한 달에 얼마까지 찍어 보셨냐"고 운을 뗐다.
그러자 한 설치기사는 "한 3천만원?"이라고 솔직히 답했다. 이 수익에 장성규의 입이 쩍 벌어지자 기사는 "실제는 그거보다 더 많다"고 말해 또 한 번 장성규를 놀라게 했다.
마음먹고 집중해서 두세 달 일한다면 겨울에는 쉴 수도 있을 정도였다. 기사는 "가을, 겨울엔 생계유지 정도로 (일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설치 기사는 "집에 가면 12시 일 때도 많다"라고 토로하며 "고객들이 원하는 시간에 가다보면 우리도 (퇴근이) 조금 늦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