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일부 비건들이 테러에 가까운 동물 학대 반대 시위를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9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스페인 비건 운동가 여성의 만행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eepr는 2019년 9월 논란이 된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 채식주의 운동가 여성의 토끼 납치 사건을 재조명했다.
SNS에서 '미티컬 미아(Myhical Mia)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 스페인 여성은 당시 동물 구조 단체 와 함께 스페인 갈리시아주 오소노 인근 농장에 침입했다.
하지만 그녀는 토끼를 구하는 데 실패했고 더 많은 토끼들의 무고한 죽음을 초래했다.
그녀가 토끼 16마리를 데려가는 과정에서 약 90마리 이상의 토끼가 목숨을 잃었다.
현지 수의사에 따르면 출산을 앞둔 토끼 5마리가 무모한 구조작업으로 인해 목숨을 척추가 부러져 죽음을 맞이했다.
미아가 데려간 토끼 16마리 중 일부는 아직 수유 중이었고 약 90마리의 새끼들이 엄마의 모유를 먹지 못해 목숨을 잃었다.
일부 토끼들은 유산을 하기도 했다.
이후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미아는 "토끼를 구하다 농부가 차를 향해 총을 쏴 얼굴에 파편을 맞았다"라며 피를 흘리는 모습을 공개하고 "구조된 16마리는 운이 좋았지만 전 세계에는 아직 구조를 기다리는 토끼가 수만 마리에 달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농장에는 이미 토끼 여러 마리가 죽어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녀의 주장은 거짓으로 밝혀졌고 동물 구조를 빙자한 도둑질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사건이 일어난 지 4년이 지난 현재도 해당 사건은 최악의 비건 운동 중 하나로 회자되며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고작 16마리를 구하려고 100마리에 가까운 토끼를 죽게 했나", "누구를 위한 구조인가", "저게 어떻게 구조인가 납치가 분명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