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막도 하기 전에 탈락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야 할 상황이 발생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중국 섬유 도시 스포츠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12강전 파키스탄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9-25 22-25 21-25)로 패했다.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의 금메달 도전에 나섰던 한국은 대회 개막도 전에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이번 대회 개회식은 이튿날인 23일 열린다.
한국 남자배구는 1966년 방콕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14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이번 대회 목표는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의 금메달로 잡았다.
그러나 원대한 꿈에 다가서지도 못하고 덜미를 잡혔다.
제대로 힘 한 번 쓰지 못한 완패였다. 정확히 1시간23분 만에 셧아웃을 당했다. 공격성공률은 40.5%에 머물렀다.
한국 남자배구가 프로 선수가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파키스탄을 상대로 패한 건 처음이다.
세계 랭킹 27위인 한국은 51위인 파키스탄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무릎을 꿇고 61년 만의 노메달 굴욕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