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최근 체내에 쌓인 유해 물질이나 화학물질의 총량을 의미하는 바디버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해 성분 '포비아'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 미국 화학 협회 가을 연례회의'에 따르면 일부 여성용 제품들에서 유해 물질의 일종인 '불소 계면활성제'가 검출됐다는 보고도 나왔다. 특히 여성 생리대에 대한 불편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유해 성분이 없는 여성 생리대 및 어린이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민감한 여성 피부에 직접 닿는 생리대, 화장품 등은 여성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기농 생리대 브랜드 오드리선의 'TCF 더블코어' 생리대는 '완전무염소표백' 방식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염소 및 계열 성분을 사용하지 않아 다이옥신·퓨란 등 독성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이 외에도 탑시트뿐 아니라 샘 방지 날개, 흡수체까지 특허받은 더블코어TM(이중 흡수체)으로 착용감이 좋은 100% 유기농 순면을 사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또한 오드리선은 최근 자체적으로 '휘발성 유기 화합물 방출 및 세포실험 연구'를 통해 국내 유통 생리대 16종 중 오드리선을 제외한 15종에서 독성 유발 유해 물질인 톨루엔이 미량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국내 유통된 유기농 생리대 6종 대상으로 자체 세포독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2개 제품에서 세포 독성이 검출돼, 생리대 제품 선택 시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
매일 머리를 감을 때 사용하는 샴푸에도 계면 활성제 및 인공합성료 등 화학물질이 다량 함유된 만큼 꼼꼼한 성분 확인이 중요하다.
라벨영 '쇼킹두피샴푸바'는 티트리, 녹차, 멘톨, 탄산수, 솔잎 추출물로 두피 트러블, 가려움 등을 잠재우는 문제성 두피를 위한 샴푸 바로, 화학 성분과 인공 향료를 배제했다.
임산부의 경우 화장품 사용 시 화학물질이 태아에게 직접 전달돼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몽디에스의 바디솔루션 매터니티 라인은 영양 크림, 모공 토너, 로즈힙오일, 화이트닝 크림으로 구성돼 있으며, 임산부와 태아에게 해가 될 수 있는 주의 성분을 배제하고 전 성분 EWG 그린 등급을 받은 제품이다.
화학 성분 노출에 민감한 유·아동 자녀가 있다면 데일리로 사용하는 제품 선택 시 화학성분 및 피부 자극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네츄럴오가닉 '라네뚜아 세탁세제'는 식물성 계면활성제가 함유돼 있으며, 전 성분 EWG 그린 등급을 받았다. 에코서트 인증으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아기 화장품 브랜드 '아토앤오투'의 아기수딩젤, 아기로션, 아기크림, 약산성 아기바스앤샴푸 4종은 화학물질 대신 고농도의 산소수를 함유해 보습력을 높이고 안전성을 강화했다. 황금 추출물, 병풀 추출물, 육계 추출물 등 자연 유래 성분과 EWG 안전 등급 성분을 사용했다.
오드리선 관계자는 "일정 기간 체내에 쌓인 유해 물질의 총량을 이르는 바디버든은 장기간 쌓일 경우, 각종 질병 유발, 신진대사 방해, 성장 억제 등 문제를 초래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하며 "특히 피부가 민감하고 연약한 여성 및 어린이의 경우, 화학성분 제로 등 안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지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