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중국이 '동북공정 역사왜곡' 하자 직접 '한국 역사' 공부해 팩트체크로 박살내는 BTS 팬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며 '국보급' 아이돌로 불리고 있는 방탄소년단. 이들의 팬클럽 '아미'는 한국에 대한 역사 왜곡이 일어나면 먼저 나서서 바로 고치고 있다. 


심지어 외국인 팬들은 한국 역사를 직접 공부해 유튜브나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올바른 한국 역사를 알리고 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TS 팬들은 한국 근현대사에 빠삭하다'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올라왔다.


인사이트BTS 팬클럽 아미 / 뉴스1


사진에는 2년 전 BTS가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벤 플리트 상'을 수상한 후 진행한 인터뷰가 담겼다. 해당 인터뷰에서 리더 RM은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한국과 미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한국 전쟁을 '항미원조전쟁'으로 인식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BTS가 당시 참전한 중국 군인들의 희생을 무시했다"며 거센 반발이 일어났다.


중국은 BTS 광고를 내리거나 불매 운동을 벌였고 일부 중국 팬들은 팬클럽을 탈퇴하기도 했다.


그런데 한국의 역사를 정확하게 공부한 한 외국인 팬이 이들을 비판하는 댓글을 달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영어로 작성된 댓글을 보면 "중국 역사 교과서는 한국전쟁에 대해 의도적으로 잘못된 내용을 담고 있다"며 "한국전쟁은 북한의 기습 공격으로 발생했고 중국은 북한을 도왔다. 그래서 미국과 UN 국가들이 한국을 돕기 위해 참전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 "BTS가 대체 뭐라고 말하기를 기대하는 거냐"며 "우리 조상을 죽여줘서 감사하다. 우리나라를 망하게 하기 위해서 너희 군인들을 투입해 줘서 고맙다고 말해야 하냐. 중국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댓글에는 좋아요가 500개 가까이 달리며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인사이트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 


중국의 반발에 어리둥절했을 많은 해외 팬들에게 정확하게 진실을 설명해 준 외국인 아미를 두고 국내에서는 "그 아티스트에 그 팬"이라며 칭찬이 쏟아졌다.


해외 아미들이 한국의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나선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BTS 멤버 지민이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과 일본의 원자폭탄 투하 장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것을 두고 일본이 방송 출연에 제재를 가하자 아미들이 나선 것이다. 


트위터에는 해외 팬들과 국내 팬들이 'LiberationTshirtNotBombTshirt'라는 해시태그 운동을 시작했다.


인사이트Twitter


이들은 영어와 일본어로 번역한 글을 통해 일본이 전범국임을 알리고 광복절, 히로시마 원자폭탄 등의 역사를 전세계에 배포했다.


2019년에는 미국 유명 C 방송사가 BTS를 소개하는 영상에서 한국 위치를 설명하면서 동해를 일본해를 표기했다.


역시 전 세계 아미들이 해당 영상 페이지에 항의와 비판을 쏟아냈고, 해당 방송사는 2일 만에 일본해 표기를 삭제한 영상을 다시 업로드했다.


국내에서는 국위선양 방탄소년단과 올바른 한국 역사의식을 공유하는 아미들이야말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팬과 아티스트의 좋은 사례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