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올해 22살 이강인 목숨 걸고 뛸 예정"...아시안게임 축구 앞으로 더 재밌어질 거라 예상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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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황선홍호가 조별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대승을 거두며 승전보를 울리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군 면제'를 걸고 뛰는 이강인의 활약으로 아시안게임 축구가 더 재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2차전 모두 완승을 거두며 16강행을 확정했다.


이런 가운데 황선홍호의 핵심 선수인 이강인(PSG·프랑스)이 본격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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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도중 차출된 이강인은 스케줄 조율 문제로 대표팀 합류가 늦어졌다. PSG는 이강인의 대표팀 차출을 허락할 의무가 없지만 병역 면제가 걸린 만큼 시즌 중임에도 차출을 허용하는 관대함을 보였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대표팀 선수들은 21개월간의 병역 의무를 면제받을 수 있다.


병역 면제를 위해 온 힘을 다해 경기를 했던 선배로는 손흥민(토트넘)이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면서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이후 군사 훈련만 마친 뒤 유럽에서 종횡무진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인사이트이강인 손흥민 / 뉴스1


당시 아시안게임이 손흥민의 병역 면제를 위한 마지막 기회로 알려지면서, 매 경기 많은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한창 좋은 폼을 올리고 있는 축구 선수에게 21개월 간 공백은 치명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22살로 병역 의무를 앞두고 있는 이강인 역시 이번 아시안게임에 사활을 걸고 플레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내년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을 통한 병역 면제 기회도 있지만 전력상 아시안게임이 가장 가능성이 큰 것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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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은 조별리그가 끝나면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 경기라도 지면 바로 탈락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매 경기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황선홍호가 현재 핵심 선수인 이강인이 빠진 상태에서도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태국과의 경기에서 대표팀에 합류했다.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벤치에 앉아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동료들을 지켜보는 등 적응 기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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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열리는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컨디션 점검 차원으로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이강인 역시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팬들과 그리고 친구들, 저보다 어린 친구들과 함께 결과를 꼭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그가 동료들과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면제를 이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황선홍호는 E조 1위로 16강에서 북한,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대만이 경쟁하는 F조의 2위와 맞붙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