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여성의 혼전순결을 지켜준 스윗한 남자친구.
하지만 그는 알고 보니 전자발찌를 한 성범죄자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에는 혼전순결을 지켜준 남편이 사실 미성년자 불법 영상물 판매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의 기구한 사연이 소개됐다.
여성 A씨는 교회 청년부에서 남편 B씨를 처음 만났다.
5년 간 알고 지내다 결혼한 두 사람은 취미와 취향이 잘 맞았고 대화도 잘 통했다.
A씨는 결혼 전 혼전순결을 지켜주겠단 B씨의 약속을 듣고 더욱 믿음이 생겼다.
1년 간 연애 끝에 결혼한 두 사람. 문제는 첫날밤 직전에 터졌다.
A씨는 첫날밤 직전 남편의 발목에 채워진 전자발찌를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알고보니 B씨는 성범죄자였고, 혼전순결 약속은 자신의 이러한 범죄 이력을 감추기 위한 꼼수였던 것이다.
처음에 A씨는 B씨가 "술 마시고 딱 한 번 저지른 실수였다"고 해명하자 이를 믿었다. 하지만 B씨의 휴대전화를 보고는 마지막 신뢰마저도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B씨의 휴대전화에는 어린아이들의 노출이 담긴 불법 영상과 구매 문의, 거래 이력 등이 담겨 있었다.
결혼식 전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였지만, A씨는 이별을 결심했고 결국 이혼을 하게 됐다.
이후 A씨는 트라우마를 겪고 있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