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추석 극장가, 웃음 버튼을 누르기 위해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가 부활했다. 하지만 너무 급하게 돌아왔던 탓일까. 시사회가 끝난 후 관객들은 호평 보다는 아쉬움을 쏟아내고 있다.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잘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 분)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 분)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물이다.
장씨 가문의 수장 홍덕자(김수미 분)는 이들의 결혼을 위해 두 팔 걷고 나선다. 석재(탁재훈 분)도 여동생 진경을 책임지라 하며 대서를 압박한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는 '가문의 영광 4 - 가문의 수난'(2011) 이후 11년 만에 돌아왔다. 앞서 제작진은 새로운 웃음 포인트와 캐릭터의 재구성으로 업그레이드 됐다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관객들에겐 제대로 닿지 못한 모양새다.
영화 개봉에 앞서 시사회를 통해 먼저 영화가 공개됐는데 많은 이들은 작품성도, 웃음 포인트도 없다며 아쉬움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영화가 너무 20년 전에 머물러 있는 듯", "코미디 요소가 너무 일차원적이다" 등 시대착오적이라는 평도 쏟아냈다.
영화 속에서 비속어 대사가 남발한다는 점도 불편한 요소로 꼽혔으며, 배우들의 연기력과 평면적인 연출도 아쉽다는 평을 얻었다. 작품을 본 관객들 사이에서는 "다시는 후속 내지 마"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웃음 만을 노리고 추석 극장가 강타를 예고했으나 웃음 마저 없다는 평을 얻고 있는 '가문의 영광: 리턴즈'. 과연 영화는 개봉 전 안고 있는 혹평을 개봉 후 지워내며 순항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내일(21일) 전국 극장가에 개봉된다. 러닝타임은 99분이다.